4월 7일, 이번주 토요일입니다.
포은아트홀에서 시민네트워크 조직인 ‘용인시민파워 613’ 첫걸음대회가 열립니다.
자신의 삶의 정치를 하고픈 시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열린 축제입니다.
각자 관심 있는 주제별로 모여 인사하고 이야기를 나누는 자리입니다.
용인환경정의 회원님은 환경 영역, 난개발 영역으로 참여하셔도 좋고
그 외 다른 관심 있는 분야가 있다면 현장에서 바로 참여하실 수 있습니다~
<붙임1> 용인시민파워613 첫걸음대회 소개자료
<붙임2> 용인시민파워613’ 창립발기인 선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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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래서 용인은 누구 겁니까? -
『용인시민파워613 첫걸음 대회』
용인시민의 자발적 정치참여 플랫폼인 ‘용인시민파워613’(이하 용인613)은 오는 7일(토) 3시 용인포은아트홀(죽전역 건너편)에서 시민과 함께하는『용인시민파워613 첫걸음대회』를 실시한다.
1부(포은아트홀 앞마당) 야외행사로는 환경두레, 청년두레 등 7개의 시민두레 별로 시민공약에 대한 토론과 손피켓 만들기가 진행된다. 더불어 노천카페, 소원숲 만들기, 두레깃발 만들기, 팝콘과 솜사탕 제공 등 다채로운 시민참여행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마을합창단 밥챙 알챙’의 노래공연으로 시작되는 2부(이벤트홀) 행사에서는 용인613의 취지이자 과제인 ‘정치가들의 정치에서 시민의 정치로’라는 주제로 김종철(녹색평론 발행인)선생의 초청강의가 진행된다.
마지막으로 우리의 다짐에서는 ‘용인시민이 바라는 10대 시민공약’ 수립을 위한 향후 계획과 이번 지방선거에 임하는 용인시민의 다짐을 밝힐 예정이다.
이번 첫걸음대회는 정치인만 있고 시민이 없었던 그간의 지역현실과 왜곡된 지방선거 문화를 새롭게 바꾸어 시민참여와 생활정치를 만들어가기 위한 용인시민들의 첫 걸음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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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시민파워613’ 창립발기인 선언문
뜨거웠던 87년 6월, 시민들의 피땀으로 일구어낸 지방자치제가 24년을 지나고 있습니다. 그러나 건장한 청년으로 성장했어야 할 용인시 지방자치는 부정과 비리의 온상이 되고 말았습니다. 오히려 지방자치의 상징이어야 할 민선시장이 그 부패의 핵심에 있었습니다.
반복되는 부패는 단지 몇 몇 개인의 욕심으로 생긴 우연한 결과가 아닙니다. 용인시민은 1기부터 5기까지 매번 새로운 시장을 뽑았습니다. 그러나 시장을 바꾼다고 권력남용과 부패가 사라지지 않았습니다.
문제는 왜곡된 지방정치구조와 시민주권의 부재에 있습니다. 거대정당 중심의 나눠먹기식 선거구 제도는 근본적으로 공천이 당선이라는 비민주주적 결과를 초래했습니다. 이 속에서 선거는 항상 시민을 동원한 그들만의 리그였습니다. 시민을 대신하여 집행부의 독주를 막고 부패를 감시해야할 시의회 또한 정당정치의 틀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부화뇌동하기도 했습니다.
국가권력을 남용하고 사유화한 박근혜정권을 퇴출시킨 것은 대의민주주의 체제도 아니고 정당체제도 아니고 특정 정치인도 아니었습니다. 칼바람에 맞서고 자신의 시간을 쪼개서 광장과 거리에서 촛불을 들고 구호를 외친 시민의 힘이었습니다. 용인 지방권력의 독주를 막을 수 있는 것은 결국 시민의 적극적인 정치참여입니다. 시민주권의 강화와 실질적 행사만이 용인시 지방자치가 가지고 있는 현재의 문제를 바로잡을 수 있습니다.
시민의 정치참여는 어떻게 가능한 것일까요? 무엇보다 먼저 오랜 기간에 걸쳐 쌓여온 기존 정치구조에 대한 회의와 무기력을 극복하는 것입니다. 그동안의 부정적 경험이 우리를 움츠리게 합니다. 그렇다고 이대로 손 놓고 있을 수는 없습니다. 무기력에서 벗어나야 합니다. 시작이 반입니다. 이번에 씨를 뿌려놓아야 4년 후를 바라볼 수 있습니다.
당선에 급급해서 좋은 것은 다 채워 넣는 공약은 그야말로 공허한 약속입니다. 이러한 공약(空約)은 시민의 행복이나 용인의 지속적 발전과는 동떨어지기 십상입니다. 이러한 부실한 공약을 막기 위해서는 시민들의 손으로 우리의 공약을 직접 만들어야 합니다. 대부분 정치인들은 선거철마다 시민이 시장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맞습니다. 시민이 시장입니다. 우리가 시장입니다. 우리 스스로 용인시의 주인이 되어야 합니다.
실제로 용인시의 현실이 어떤지, 문제점이 구체적으로 무엇인지 알고 해결방법을 찾고 그것을 많은 사람들과 공유해야 합니다. 이를 위해 시민이 직접 만나고 소통하는 만남이 필요합니다. 이렇게 시민이 직접 참여해서 만들어진 정책을 시민공약으로 제시하고 민선 7기, 어떤 시장이 당선되더라도 그것을 수행하게 만들어야 합니다.
이웃과 만나서 우리의 삶을 이야기하고 동네의 문제를 이야기하고 좀 더 나은 용인을 꿈꾸는 것부터 시작하겠습니다. 이러한 만남이‘두레’입니다. 두레는 마을에서 함께 일하고 함께 놀고 서로 돕는 공동체의 구심입니다. 두레는 시민활동이 시민정치참여로 나아가는 전환의 계기가 될 것입니다. 뿔뿔이 흩어진 시민이 아니라 끈끈하게 엮어진 풀뿌리 시민조직의 역할을 할 것입니다.
‘용인시민파워613’은 이웃과 함께 즐거운 소통을 통해 새로운 시도를 꿈꾸는 ‘두레’를 만들고 이를 기반으로 풀뿌리 민주주의를 구현해가는 시민정치 플랫폼입니다. 이를 위해 먼저 613명의 용인시민이 앞장서겠습니다.
이제 긴 겨울이 지나고 새로운 봄이 오고 있습니다. 광화문에서 촛불을 들었던 시민들이 이제 척박한 용인시에서 새로운 변화의 깃발을 들고자 합니다. 천리 길도 한 걸음부터입니다. 시민들이 나서서, 시민들의 힘을 모아 새로운 시작의 씨앗을 뿌리겠습니다. 용인시민 누구에게나 열려있습니다. 함께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2018. 3. 10.
『용인시민파워613』 발기인 일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