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랄랄라숲지킴이] 석성산 9월 활동
가을아 어딨니?
2020년 9월 26일,
숲에 내리쬐는 햇살이 따뜻하게 느껴지는게 가을이 왔음을 몸이 벌써 아네요 ^^
숲을 한바퀴 돌며 찾은 다양한 열매와 씨앗들로 이동방법을 구분해보고,
먹/붙/튕/굴/날 우리만의 암호도 생겼네요
무늬가 멋진 무당거미도 만나 생김새도 관찰하고 자연물로 만들어보기도 했어요
매달 친구들과 숲에서 만날 수 있도록 코로나가 속히 사라지길....
<선인장 샘>
가을아 어딨니?
2020년 9월 26일,
숲에 내리쬐는 햇살이 따뜻하게 느껴지는게 가을이 왔음을 몸이 벌써 아네요 ^^
숲을 한바퀴 돌며 찾은 다양한 열매와 씨앗들로 이동방법을 구분해보고,
먹/붙/튕/굴/날 우리만의 암호도 생겼네요
무늬가 멋진 무당거미도 만나 생김새도 관찰하고 자연물로 만들어보기도 했어요
매달 친구들과 숲에서 만날 수 있도록 코로나가 속히 사라지길....
<선인장 샘>
파란 가을 하늘아래
그사이 열매도 영글고 곤충들은 한창 짝짓기 중입니다.
그곳에서 우리들은 찾고 뛰고 오랫만에 맘껏 달리고 집중하는 시간이었습니다.
놀라고 불편하게 느낄때도 있지만 풀숲에 폴짝 뛰어다니는 방아깨비, 섬서구메뚜기, 베짱이...
다양하게 만났지요~^^
곤충들은 풀숲으로 다시돌려보내주고
오붓하게 숲속놀이터에서 잠시 놀다 도토리팽이 하나씩 들고 내려옵니다.
담달도 건강하게 지내다 물든 나뭇잎 아래에서 만나요~
<타잔 샘>
2020.9.26. 토요일,
날씨가 아주 맑은 가을날,
죽전 대지산공원에서 대지산숲지킴이 친구들을 만났습니다.
몇 명 못 온 친구들도 있었지만 오랜만에 만난 친구들은 서로 무척 반가워하네요.
인사를 나누고는 바로 숲으로 들어갔습니다.
산책길 들머리에서부터 많이 보이는 밤송이와 도토리들 덕분에 오늘의 주제가 자연스럽게 이야기되었습니다.
오늘의 주제는 바로 "열매"!
숲체험을 많이 한 친구들이라 식물이 열매를 맺고, 열매를 멀리 보내려는 이유도 척척 이야기합니다.
밤쭉정이로 숟가락을 만들어본 경험이 있는 친구는 쭉정이와 나뭇가지를 찾습니다.
알밤을 주워들고 기뻐하는 친구도 있었지만, 다람쥐의 먹이니 가져갈 순 없다고 내려놓았습니다.
숲 언저리에 누군가가 생감자 여러 알을 버려놨습니다.
찐감자를 무척 좋아한다는 우진이가 버려진 감자를 다 모아왔다가, 동생들로부터 '감자오빠'라는 별명을 얻었습니다.^^
숲에다 감자 같은 건 갖다버리면 안되겠지요?
용인환경정의 사무실로 수지구민 한 분이 전화를 주셨습니다.
수지생태공원의 올해 공사와 관련, 용인환경정의에서 어떤 제안들을 했었는지 물었습니다.
용인환경정의가 공원관리과에 제안한 내용,
즉 습지복원공사 시기에 대한 내용, 생태공원의 조명설치에 대한 재검토 요청한 것과,
공원관리과에서 용인환경정의의 의견을 수용하여 공원의 생태적 기능을 위해 사업내용을 재검토하게 된 과정을 말씀드렸습니다.
비온뒤 맑은하늘아래 계곡을 오르는길은 물소리로 우렁찹니다.
우와~ 첫걸음부터 발을 담그게 되지요.
물의 흐름을 따라
물길을 막아보기도 하고 열기도 하고
쌓기도 다양한 물길이 아이들을 몰입하게 합니다.
허리를 펼땐 그림같은 파란하늘~♡
간식먹는시간도 아까워서 돌을 옮기고 세우고
흠뻑빠져 놀다보니 물의 흐름을 그대로 몸으로 만나고 돌아왔지요.
근처에 계곡을 만날수 있어 더 소중하게 느껴졌습니다.
<타잔샘>
전날 내린 비로 계곡에 물이 차고 넘칩니다
해도 안나서 추울것 같아 걱정을 조금 했네요.
계곡 주변 탐색을 하다 만난 사마귀와 대벌레. 어찌나 위장을 잘했던지 엄지 척~~
물가에서 만난 쇠살모사
유송이가 처음 보곤 똥으로 착각... ^^
또아리를 틀고 있는 모습이 꼭 똥같이 생기긴 했네요
쇠살모사 만난 기억이 강렬해 아이들 기억속에 오래 남을듯해요
철사벌레인 연가시도 발견했답니다
돌아오는 길에 아인이가 벌에 쏘여 깜짝 놀랐네요...
병원 다녀왔는데 다행히 별 이상은 없대서 걱정을 덜었어요
숲에선 조심 또 조심!!!!!
<선인장샘>
장맛비로 인해 계곡물이 시원스레 흐르고 다행히 비가 내리지않아 신나게 활동할수 있었습니다.
곤충들도 해가나니 여기저기 보이고 사마귀들이 사냥감을 기다리는모습 많이 보입니다.
석성산팀들과 합류해 물속생물도 풍성하게 볼수있었고 어리둥절 바위틈에 숨어있는 독사(쇠살모사) 아직은 어리지만 독이 세기로 유명하기에 조심스레 관찰하고 안전을위해 멀리 보내주었습니다.
폭포수 아래 선남탕에서는 추운줄 모르고 신이 나네요
도롱뇽, 날도래, 쇠측범잠자리유충들, 하루살이 유충 등 세차게 흐르는 계곡 언저리에 물속생물들이 살고있는 모습들도 보았습니다.
<콩세알샘>
첫만남.
모두 모였지요~
비온뒤에 풀숲에서 만나는 사마귀.여치.메뚜기.하늘소...
걸음은 느려지고 설레고 반가운 마음은 커집니다.
계곡에 올라 물속생물들은 어떻게 살고 있을까?
물속을 바라보며 찾은 도룡뇽올챙이.버들치
잠자리수채... 풀숲을 뛰어가던 개구리...
우와~
다시 돌려보내고 내려오는길
하늘을 가리운 다양한 나뭇잎들
에너지를 모으고 나누는 과정을 잎맥을 따라가며 가늠해봅니다.
코로나로 미뤄진 만큼 더 반가운 만남이었습니다.
<타잔샘>
3년차에 접어드는 준성이와 아인이 유송이가 선배라고 새로 합류하는 친구들에게 이것 저것 알려준다
앞으로 선배 노릇 톡톡히 할 모양이다 ^^
오래 기다린만큼 나도 아이들도 너무 반가운 만남!!!
오늘은 나무에 찾아오는 생명들을 만나보는 시간~~
그렇게나 많았던 매미나방 애벌레들은 모두 사라지고 보이지 않는다
모두 번데기 시절을 거치기 위해 자기만의 은신처로 숨었나보다...
꽃을 좋아하는 붉은산꽃하늘소가 꽃을 찾아 짝을 찾아 이 나무 저 나무로 옮겨다니고,..
늙은 밤나무 구멍에서는 족히 수백마리는 되는 개미들이 줄지어 들락날락,..
축축한 나무 껍질 틈새에는 노래기들이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새들도 이따금 먹이 찾아 나무로 날아들고,
날아가다 잠시 쉬어가는 휴게소 역할도 나무가 해준다
오늘, 우리가 만난 생명들보다 훨씬 많은 생명들을 품어주는 나무에게 고맙다는 인사를 한마디씩 해주었다
랄랄라 지킴이들도 나무들처럼 생명을 품어주는 친구들로 멋지게 자라나길~~~ ^^
참으로 오랫동안 기다린 숲활동!
마스크를 쓰고 첫만남을 가졌지만 그래도 만날수 있어서 다행이라고 해야겠지요
대지산의 숲도 많이 변해 있었습니다.
반갑지 않은 불청객으로 방제작업도 했지만 아직도 참나무에는 노래기들이 득실득실..
끔직할 정도로 숲주변에도 나무에도, 시설물에도 붙어 있습니다.
노래기들은 사람이나 나무들 한테 크게 해를 끼치지는 않는다고 하지만 너무 많으니...ㅠ
3명의 친구가 참석을 못했지만 옛추억을 떠올리며,
나무한그루에 함께 살아가는 것들에 대하여 이야기도 나누고 놀이도하면서 대지산한바퀴를 돌아보았습니다
3년차 지킴이, 2년차 지킴이, 그리고 처음 참여한 지킴이, 옛선생님 어치도 그리워하고 보고파하면서요
변하는 생태계를 생각해보는 시간도 가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