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니터링] 대지산공원 현장 모니터링 및 재정비 의견 제안  

 

202022, 손발이 얼얼할 만큼 추운 날씨이지만 대지산공원에 올랐습니다.

올해 대지산공원 재정비 계획이 있어 공원관리과 담당자와 만나 같이 둘러보기로 했거든요. 

 

공원에서 직접 만나기에 앞서 지난 1월 28일, 용인시 푸른공원사업소 서부공원관리과를 방문하여 사전 미팅을 가졌습니다.

그 자리에서 대지산공원에서 관리와 보수가 필요한 부분에 대해  미리 이야기 나누었지요.

과장님과 팀장님이 대지산공원이 조성된 과정과 대지산 살리기 운동의 내용을 잘 알고 계셔서 다행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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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현장에는 용인시 푸른공원사업소 서부공원관리과에서는 과장님과 담당 주무관이 나오셨습니다.

용인환경정의에서는 운영위원장님과 사무국장이 나갔고, 먼저 등산로부터 살펴보았습니다.

날이 안 좋을 때마다 흙이 흘러내리는 걸 막기 위해 모래주머니를 덕지덕지 쌓아올려놓았습니다.

주변 주민들이 다니기에 불편한 점이 있다는 의견을 낸 적이 있다 하네요.

대지산공원에서 생태활동을 하는 용인환경정의 숲지킴이들도 보수가 필요하다고 말했던 부분입니다.

나무를 훼손하지 않는 선에서 보수하는 방안을 찾아보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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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운 날임에도 에코터널엔 산책 나온 주민들이 꽤 많았습니다.

산지형공원이어도 도심 속 가까이 있는 공원이어서 인근 주민들이 오가기에 매우 좋은 곳인 덕분입니다.

아이들이 앉아서 놀고 이야기 나누던 나무 의자에도 해가 들어 따뜻해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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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박달길을 올라 에코터널에서 대지산공원 정상부로 갔습니다.

눈이 녹아 정상부 땅의 흙이 질척해져 있었습니다.

정상부엔 나무가 없다 보니 흙이 점점 쓸려 내려가고 있습니다.

흙이 쓸려 내려가지 않도록 보완이 필요하다는 데 서로 공감했습니다.

겨울이라 나뭇잎이 떨어져 휑하다보니 안내판의 대지산 살리기 운동소개글은 더 잘 보입니다.

용인환경정의에서 어렵게 세우긴 했어도 2019년에 설치하길 참 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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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부엔 2001년 대지산 살리기 운동 당시 17일 동안의 나무 위 시위의 또 하나의 주인공이었던 장군나무가 있습니다.

마른 나무들 사이에서 장군나무인 상수리나무는 우뚝한 모습으로 풍채를 드러내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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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두막정자 옆의 먹이피라미드와 나무실로폰은 너무 낡아 지금은 교구로서의 기능을 하지 못합니다.

2004년 주민참여형공원조성사업 때 설치한 것이니 벌써 17년이 되었습니다.

공원관리과에서 올해 재정비 때 새로운 교구로 교체하는 걸 검토해보기로 했습니다.

 

원두막정자 뒤 언덕배기에는 시민들과 함께 나무를 심을 계획을 세우고 있습니다.

기후 위기에 대응하는 하나의 방안입니다.

햇빛이 비교적 잘 드는 곳이니 수종을 잘 선택해서 심어야겠습니다.

나무를 심은 후에는 덩굴식물 관리도 필요할 듯합니다.

주민참여형 공원관리 프로그램이 필요하겠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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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상부에서 야생화단으로 내려가는 철쭉길.

오늘은 대지산공원에서 흔히 보이는 직박구리 한 쌍 대신 까마귀가 와서 소리를 내고 갑니다.

새들이 먹지 않고 남겨놓은 팥배나무 빨간 열매도 길가에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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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생화단은 응달진 곳이라 더 서늘하고 춥습니다.

생태교육 때 유용하게 쓰는 나무 의자에 이끼가 끼어 안타깝네요.

공원 재정비 때 나무 의자의 이끼도 보수하기로 했습니다.

응달져서 식물 관리가 어려운 야생화단을 좀더 잘 관리할 방안을 찾느라 꼼꼼히 살펴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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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대지산공원 입구엔 안내판이 여러 개 어지럽게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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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지러운 안내판을 정리하고, ‘대지산 살리기 운동안내판을 세워 시민들이 오가며 볼 수 있도록 하자는 제안을 했습니다.

올해는 대지산공원 입구에서도 대지산 살리기 운동안내판을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시민이 힘 모아 지켜낸 대지산 이야기가 용인시민에게도 널리 알려지고, 더 나아가 용인을 너머 전국 방방곡곡에 알려지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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